강원지역 출생아 수가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 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4일 공개한 ‘2025년 10월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내 출생아 수는 전년대비 0.2% 감소한 5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부터 증가 양상을 이어오다 다시 감소 전환한 것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4명이었다. 도내 조출생률은 전국에서 경북(3.9명), 전북(4.2명) 다음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 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도내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7.2% 줄어든 502건이었다.
같은날 발표한 '1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 도내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 수는 1만4,714명으로 1년 새 2.1% 늘어났다. 총전출 이동률은 11.9%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2,881명)가 지역을 가장 많이 떠났다. 이어서 20대(2,826명), 50대(2,179명), 40대(2,073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강원지역은 인구절벽의 가속화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청년층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전후 4년간 MZ세대(20~39세) 인구 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도내 MZ세대 1만3,996명이 타지역으로 순유출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