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붉은 말의 해’ 병오년 해돋이 보자… 강원도에 50만명 몰린다

강원지역곳곳 2025년 해넘이·2026년 해맞이 행사 풍성
대규모 인파 방문 예측에 지자체·관계기관 안전대책 마련

◇최근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구름을 뚫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붉은 말의 해’ 병오년 새해 첫날 전후로 50만명이 넘는 해돋이 인파가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역 각 시·군과 유관기관, 대형 레저 업체 등은 해맞이 및 해넘이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2026년 1월1일 일출 관광객 편의를 위해 묵호·주문진·속초지역 등대 개방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긴다. 이를 위해 등대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안전사고 방지 및 질서유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오는 31일 밤 9시 삼척해변에서 해넘이·해맞이 카운트행사를 진행한다. 리조트 모나용평도 올해 12월31일과 내년 1월1일 이틀간 일정으로 ‘카운트다운 & 발왕산 해맞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강원지역에서 해넘이 및 해맞이를 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소 5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건’의 애도기간에도 강릉 25만3,200여명, 양양 10만여명, 동해 6만여명, 속초 5만여명, 삼척 4만여명, 고성 3만여명 등 53만여명이 강원 동해안에서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실제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올해 해맞이 기간 강원권 고속도로에 하루 평균 26만1,000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장 예상 소요시간은 1월1일 오전 서울→양양 3시간50분, 서울→강릉 4시간10분, 1월1일 오후 양양→서울 5시간20분, 강릉→서울 6시간 가량 등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자체 및 관계기관은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동해선 옥계휴게소와 동해휴게소 내 안내요원 배치, 영동고속도로 임시화장실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속초해양경찰서는 바닷가 위혐구역과 취약 해역을 대상으로 안전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원도소방본부도 해넘이·해맞이 행사장과 다중운집 장소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예방 순찰을 실시한다.

오승훈 도소방본부장은 “도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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