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집권 여당에 힘 실은 강원도민⋯도의회에도 과반 주며 ‘균형 견제’선택

읽어주는 뉴스

도지사 승부 춘천·원주·강릉 빅3에서 갈려
시군별로 우상호 8곳, 김진태 10곳에서 승
강원도의원 54석 중 국민의힘이 30석 과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전달식이 4일 강원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우상호 도지사 당선인, 강삼영 교육감 당선인을 비롯한 비례대표 도의원 당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6·3지방선거에서 강원도민들은 여당에 도지사와 11개 시장군수 당선자를 안기며 힘을 실어줬다. 동시에 국민의힘에도 도의회 및 시군의회 과반 의석을 내주며 민선9기 강원 정치지형의 균형 추를 맞췄다.
4일 강원특별자치도 및 시·군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민주당은 강원도지사와 춘천, 원주, 강릉 등 11곳의 시장·군수를 당선시켰다. 특히 전통적인 보수지역 이었던 강릉과 동해, 화천에서 1995년 지방자치 시행 후 첫 단체장을 당선 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7개 시·군에서만 단체장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2년 지선에서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 단체장을 당선시켰던 모습과 대비된다.

■빅3에서 갈린 도지사 승부=도지사 승부는 춘천·원주·강릉 빅3에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당선인은 총 8곳,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10곳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우상호 당선인은 빅3 도시에서 앞서며 당선될 수 있었다. 실제 우상호 당선인은 김진태 후보 보다 원주에서 2만1,593표, 춘천 1만5,097표, 강릉에서 1,060표를 앞서며 이곳에서 전체 표차 3만633표의 대부분을 가져갔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10개 시군에서 앞섰지만 강원 선거인수의 56%가 집중된 이들 빅3도시에서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춘천은 물론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견고했던 강릉에서도 우 후보에게 밀리며 뒤집기에 실패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4일 새벽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신세희기자

■지방의회 향한 민심 차이=지방의회를 향한 민심은 달랐다. 우 당선인과 호흡을 맞출 도의회의 경우 전체 54석(비례포함) 중 국민의힘이 30석을 차지하며 과반을 가져갔다. 18개 시군의회에서도 국민의힘은 12곳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체 지방의원 당선인 총 250명 중 민주당 소속이 113명, 국민의힘이 134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었다. 지난 2022년 지선에서는 총 242명 중 국민의힘이 66.1%(160명), 민주당이 30.9%(75명)를 기록했었다. 

■“바뀌지 않을 곳 바뀌어” VS “도정 견제 힘 가져”=양당의 반응은 엇갈렸다. 
김도균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선거 결과에 대해 “강원도가 아직 보수세가 강한 지역은 분명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과 우상호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도민들의 마음을 확실히 움직였다”고 말했다. 또 “목표했던 어게인 2018의 플러스 알파는 안됐지만 강릉, 동해, 화천 등 도저히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곳이 바뀐 것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이재명 정권 출범 1년 이내에 치러진 만큼 기본적으로 어려운 선거였지만 7개 지자체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 지방의회 다수의석을 장악했다는 점”이라며 “도민들이 결코 한쪽에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라 도지사가 정부와 함께 발전하는 기회를 주되 도정을 견제하는 힘은 야당에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