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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7석·국힘 30석 ‘여소야대’ 도의회 만난 우상호 도정⋯협치·소통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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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도의회 총 정수 54석 중 국힘 30석 과반
민주당 24석 석권 그쳐⋯집행부 견제·감시 강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이 4일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임도혁기자

우상호 도정과 함께 호흡을 맞출 민선 9기 도의회는 ‘여소야대’ 구도로 짜여졌다.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주되 지방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며 균형을 맞춰달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협치와 통합을 강조해 온 우상호 당선인이 향후 도의회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제12대 강원도의회 총 정수 54석(지역구 47석, 비례 7석) 중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인 30석(55.6%)을 차지했다.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인 만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야당인 국민의힘이 과반을 점한 것이다. 민주당은 24석에 그쳤다.

 

지역별로 춘천(민주당 7석·국힘 1석)과 원주(민주당 7석·국힘 3석)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를 석권했다. 강릉은 민주당 2석, 국힘 3석이다.

이 같은 결과는 도민들이 도지사 선거에서는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싣고 변화를 원하면서도, 도의원 선거에서는 특정 정당으로 권력이 쏠리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집행부와 의회의 균형을 통해 상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민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전경

우상호 도지사 당선인 입장에서는 주요 공약과 역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의회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예산안과 조례안 처리 권한을 쥔 도의회가 국민의힘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정책 추진 과정에서 갈등과 협의 도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최문순 도정 당시에도 ‘여소야대’가 형성되며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집행부와 의회가 강하게 충돌하기도 했다.

도내 18개 시군의회도 12곳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했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선출된 강릉·횡성·화천·양구·고성·양양 등 6개 기초의회의 경우 국민의힘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 임기 초반부터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군수가 당선된 영월군은 민주당 의원들이 과반을 꿰 차 정반대 상황이 됐다.

단체장과 의회 다수당의 소속 정당이 같은 춘천·원주·정선(민주)과 태백·속초·삼척·홍천·평창·철원(국힘)에서는 ‘원팀’이 구성되면서 시장군수들의 공약 사업 추진히 한층 수월할 전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도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한쪽에 힘을 몰아주기보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상호 당선인이 강조해 온 통합의 리더십이 실제 의정 관계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지가 향후 4년 도정 운영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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