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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진·최명희씨 남녀 30㎞ `우승 질주'

2012 춘천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

◇2012 춘천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가 21일 춘천 의암호 일대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전국서 참가한 2,000여명 가을빛으로 물든 호반 달려

81세 최고령 출전 최준길씨·6세 최연소 신가인양 눈길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전국 인라인 마라토너들이 초가을 빛으로 물든 레저·관광도시 춘천을 질주하며 인라인 마라톤 대축제를 만끽했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춘천시체육회·생활체육회 등이 후원한 2012 춘천전국인라인마라톤대회가 21일 춘천 공지천 및 의암호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출발점인 춘천 공지천 시민공원에 모인 2,000여 참가자들은 인라인 동호회원 및 가족 동료의 응원을 받고 출발 총성과 함께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호반 춘천을 질주했다.

올해는 참가자들의 부상 없는 대회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교통통제시간을 줄이기 위해 처음으로 소양2교를 건너 춘천댐(춘성교), 신매대교를 지나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에서 펼쳐졌다.

형형색색 유니폼을 입은 인라인 마라토너들이 축포와 함께 출발점을 지나면서 하나의 인간띠로 연결되자 절정기를 준비 중인 단풍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의 레이스 시작을 알리는 시총식에는 대회장인 이희종 강원일보사장과 이광준 춘천시장을 비롯 정태섭 춘천시체육진흥재단 이사장 김덕래 도체육회 사무처장 최승재 춘천시의의원 길종진 춘천시인라인연합회장 등이 자리해 힘차게 방아쇠를 당겼다.

출발과 골인이 같은 20㎞ 코스와 가장 긴 거리인 30㎞ 코스를 완주한 인라이너들이 속속 골인점을 통과하자 동료와 가족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가을 레이스의 완주를 축하했으며 선수들 역시 완주의 기쁨으로 희색이 만연, 모두가 승자가 됐다.

시상식에 앞서 선수들은 서로 완주를 축하하며 순위에 관계없이 대회참가를 기념하는 사진을 찍으며 춘천에서의 좋은 추억을 쌓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춘천의 명물 춘천 닭갈비를 전달했으며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인 최준길(81·춘천 후평동)씨와 최연소인 신가인(6·서울 은평구)양에게는 주최 측에서 선물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새로운 코스와 함께 처음으로 만들어진 30㎞ 남자 부문에서는 안산에서 온 양형진씨가 지난해 이 대회 30대부 정상에 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20만원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전주에서 온 김종열씨에게 돌아갔으며 3위는 강성칠씨가 차지했다.

여자부 30㎞에서는 엘리트 선수 활동 경험이 있는 최명희씨가 독주 끝에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으며 허은아씨와 김수정씨가 뒤를 이어 2위와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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