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월 16일 강원일보 TV 뉴스입니다.
“‘이삭녹색통화’ 지역화폐 가능성 확인됐다”
[앵커멘트]
지역의 선순환 경제를 위해 지난해 유통됐던 춘천지역 화폐인 ‘이삭녹색통화’가 판매와 회수 등에서 모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면서 지역 화폐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홍현표 기잡니다.
[리포트]
춘천녹색화폐센터가 지역화폐인 이삭녹색통화를 보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이삭녹색통화는 지역지역 농가를 보호하고 자본이 외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 지역 경기를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됐습니다.
춘천녹색화폐센터와 춘천지역 서른 곳의 가맹점에서 활용된 이 화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됐으며, 판매자금은 춘천지역 농민들에게 쌀수매 자금으로 선지급됐습니다.
화폐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을 하고, 고객들로부터 화폐를 받은 가맹점들은 연말에 회수된 화폐금액만큼 농민들로부터 1,000이삭 당 쌀 327g로 돌려 받았습니다.
지역의 쌀 생산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면서 고객들은 현금보다 10%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도록 하는, 이른바 지역내 선순환경제를 만든 겁니다.
[인터뷰: 양진숙 춘천시 퇴계동 춘천생협 판매원]
“매장에서는 고객들에게 마일리지와 같은 혜택이 없는데 이삭통화의 경우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사용이 활발했다"
지난해 말까지 5개월간 진행된 이삭녹색통화 판매 결과, 팔려나간 칠천여장의 화폐 중 육천오백여장이 가맹점을 통해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장당 1,000원 꼴로 판매됐으니까, 전체적인 금액으로는 육,칠백만원 정도로 크지 않지만, 춘천생협에서 사천이백스물다섯(4,225)장, 춘천광장서적에서 천여장이 회수되는 등 지역화폐를 구매한 주민들의 활용도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한재천 춘천녹색화폐센터장]
“지역 농민, 소비자, 판매자들을 한 데 묶는데 지역화폐가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본다”
그러나 이삭통화가 지역화폐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발행 주체 확보, 가맹점 확대, 화폐단위의 다양화, 위폐방지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클로징/스탠드 업]
“춘천에서 시험적으로 실시됐던 지역화폐 사용이 앞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홍현푭니다.”
항아리의 비밀 … 20만원의 행복
[앵커멘트]
빠듯한 살림에도 한 푼 두 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기준을 세워 선행을 펼치거나, 본인의 노령 연금을 포기하며 주위의 어려운 이들을 살피는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깁니다.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동강막국수 대표인 김광순씨.
김 씨는 액수가 적든 많든 상관없이 매일 현금으로 계산하는 첫 손님의 음식값을 계산대 옆에 마련된 항아리에 저금합니다.
이렇게 모인 돈은 매달 항아리에서 꺼내 생활이 어려운 주민에게 지정기탁을 하고 있습니다.
춘천시 사북면 인람리의 정연환 이장은 매월 국가에서 주는 노령 연금을 반납했습니다.
5년 전 월드비전을 통해 라오스와 베트남 등 어려운 아이들을 지원하던 정 이장은 올해부터 매달 20만원씩 강원도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을 시작했습니다.
나 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지역민들에게 온정을 전하는 미담 소식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클로징멘트]
근로자들에게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이 시작됐습니다. 국세청 홈페이지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행정안전부 ‘민원24’를 통해 2012년분 연말정산 관련 증빙서류를 간편히 출력할 수 있는데요. 꼼꼼히 확인해서 ‘13월의 월급’ 알차게 챙기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강원일보 TV 뉴스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