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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참일꾼 선택 4·13 총선 D-25]`야권 단일화·무소속 바람' 최대 변수

요동치는 총선 지형

춘천·원주갑·을 단일화 촉각

정해용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여야 대결서 다자 경쟁 불가피

김대수 전 시장도 출마 만지작

4·13 총선 선거판이 야권 단일화로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공식 후보자 등록 직전까지 남은 5일 동안 추가로 무소속 후보가 등장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유력 선거구는 춘천과 원주갑, 원주 을 등이다. 정치 1번지인 춘천에서는 국민의당 이용범 예비후보가 가장 먼저 야권 단일화를 공개 제안한 상태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분열의 정치에 앞장서 온 여당 후보를 반드시 심판·교체 해야 한다는 춘천시민들의 열망을 위해 야권 3당 후보가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19일부터 바로 논의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야권 단일화의 당사자가 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예비후보들도 사전에 야권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방식만 합의되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원주갑에서도 야권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더민주 공천을 받은 권성중 예비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보 등록일 전 야권 단일화가 되길 바란다. 더민주 후보로서 다른 당 후보들에게 진정 어린 논의를 제안해야겠다”고 예고했다. 이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김수정, 정의당 최석 예비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단일화에 성공하면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 단일화 후보가 1대1로 맞붙을 수 있다. 원주을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후보를 냈다. 원주지역 재야 인사들은 야당의 각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등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후보의 추가 등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무소속 후보는 지난해 12월 말 더민주를 탈당한 속초-고성-양양의 송훈석 예비후보, 공천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동해-삼척 이철규 예비후보,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의 김진선 예비후보 등 3명이다. 동해-삼척에서는 김대수 전 삼척시장이 무소속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김 전 시장이 출마하면 이 지역 선거 구도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무소속 후보 2명 등 4파전으로 전개된다.

새누리당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철원 출신 정해용 전 강원지방경찰청장도 18일 무소속 행을 결정하며 이 지역도 당초 여야 맞대결에서 다자간 경쟁구도로 바뀌게 됐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이미 도내 8개 선거구 중 37.5%에 달하는 3개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자가 나왔다”며 “야권 단일화와 함께 무소속 후보들의 행보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상호·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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