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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참일꾼 선택 4·13 총선 D-25]새누리 파행 이틀째…무소속 출마는 줄이어

공천 배제 정해용 출마 선언

정문헌 공천 결과 철회 촉구

홍-철-화-양-인 20일께 확정

새누리당 공천 내홍이 격화되면서 동해-삼척 선거구 등의 경선 결과 발표가 표류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위원들은 18일 오전 회의를 열고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공천 심사 결과를 놓고 이틀째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공천 갈등이 계속되면서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공관위 회의도 이틀째 취소됐다.

그간 공천 심사를 둘러싸고 대립해 온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갈등이 극에 달한 만큼 파행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 17일 발표가 예상됐던 동해-삼척 선거구 박성덕 변호사와 정인억 전 LH 부사장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 발표도 늦어지고 있다.

한기호·황영철 두 현역 재선의원간 여론조사 경선이 진행 중인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 결과는 20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이 선거구 정해용 전 강원지방경찰청장은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청장은 “고심 끝에 새누리당을 떠나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로 결심했다”며 “새 인물을 열망하는 지역의 기대에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 경쟁 구도는 새누리당 경선 승리자와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조일현 전 국회의원, 무소속 정해용 전 청장 등 3파전으로 확대됐다.

여론조사의 불공정 의혹에 대한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속초-고성-양양 선거구 경선에서 탈락한 정문헌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서 중복·대리 투표 등 부정 투표 사례가 발견됐다”며 공천 결과 철회를 당 공관위에 촉구했다. 정 후보는 앞서 지난 17일 이와 관련해 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당 경선에 참여한 정문헌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가능한지 여부는 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를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정국·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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