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지역 1,500명에 1만8천그루 나눔
산불조심 캠페인 시민 호응
“이 작은 나무에서 열매가 맺히고 꽃이 핀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네요. 예쁘게 가꿔서 푸른 원주 만들기에 동참하고 싶어요.”
원주지역 '희망의 나무 나눠주기' 행사가 30일 오전 10시부터 원주 따뚜공연장 앞 젊음의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나무 나눠주기 행사는 창간 73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원주시, 북부지방산림청(청장:전범권), 원주시산림조합(조합장:조두형), 원주시조경협회(회장:조재호)가 함께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시민들에게 제공한 묘목은 영산홍, 소나무, 자두나무 등 모두 1만8,000여 그루다. 참가자 1,500여명은 본격적인 나무 나눠주기에 앞서 '강원을 푸르게, 더 푸르게'라는 구호를 외치며 준비된 나무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가져온 바구니에 담았다. 참가자 한 명에게는 모두 9그루의 묘목이 주어졌다. 이날 북부지방산림청은 최근 잇따르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산불조심 캠페인도 함께 펼쳐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전범권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오늘 행사가 우리나라 숲을 푸르게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오늘 모인 시민 모두가 푸른 원주 만들기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원주=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