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목 한아름 안아든 시민들 얼굴에 환한 미소
2년 전 인천에 살다가 남편과 함께 귀촌, 정선에 정착한 김미자(62·북평면)씨는 한아름 가득한 묘목을 안고 “잘 키워서 열매가 달리면 이웃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강원을 푸르게, 더 푸르게' 프로젝트 일환으로 강원일보사와 정선군, 정선국유림관리소, 정선군산림조합 등이 함께 30일 실시한 나무 나눠주기 행사에는 1,500여명의 주민이 참여, 높은 호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이날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낮 12시부터 삼삼오오 정선공설운동장을 찾았다. 주최 측은 대추나무와 자두, 매실, 모과나무 등 유실수와 헛개나무, 산수유, 옻나무, 철쭉과 영산홍 등 9종의 나무 8,400그루를 나눠줬다.
행사장에서는 나무심기 요령을 비롯해 묘목 관리 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 및 숲 살리기 서명운동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졌다.
6·13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도 행사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선군은 오는 4월5일 식목일에 맞춰 공무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병방치 스카이워크 군유림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정선=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