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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20대 중심 델타변이 빠른 확산에 ‘초강수'

최근 일주일새 발생 확진자 93명 중 46명 20대

어린이집 집단감염·외국인 확진 위기감 확산

시 “최단기간 확산 차단 주력” 시민 협조 당부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함께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한 초강수 대책을 꺼내 들었다.

시는 현재 급증하는 확진자 대부분이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로 추정, 확산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델타 변이는 50세 이상 중장년층보다 젊은층이 감염될 위험이 2.5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2일 이후 1주일간 발생한 강릉지역 확진자 93명 중 20대는 49.5%에 해당하는 46명이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20대 확진자가 폭증하며 동선과 접촉자가 다량 발생, 역학조사가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한편 시내 모 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외국인들의 확진도 이어져 지역사회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유천택지 주차장에 이어 교1동 구 터미널 부지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 고용주들에게 외국인 근로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다만 이번 외국인 확진자들은 지난번처럼 인력사무소를 통한 집단감염이 아닌 지인 모임을 통한 전파로 내국인들과 비슷한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본보와 통화에서 4단계 격상 이후 확진자 100명 이내로 막아 보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김 시장은 “다음달 초 2단계 수준까지 안정돼야 8월 말 전면 등교가 가능하기에 강력한 조치로 최단기간 확산 차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릉시의 백신 접종 계획에 따르면 9월 말 시민의 70%가 접종을 완료,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서 “시민들은 조금 힘들더라도 시의 방역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강릉=김도균기자 drop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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