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道 긴급 방역대책 발표
코로나병상 가동률 68%
강원도가 동해안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대유행을 이달 안에 막지 못할 경우 의료붕괴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긴급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지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68.8%에 달하며 지난 16일 재가동한 생활치료센터는 사흘 만에 39%의 포화율을 보이고 있다. 하루 40~50명의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이번 주 내로 병상이 모두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강원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속초의료원에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 중이다. 또 방학 중 학생 접촉이 많은 교육종사자와 유흥시설 등의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상은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 종사자로 이들은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주 간격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흥시설 종사자도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강릉지역은 다중이용시설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버스를 확대 운영해 일일 최대 1,500명까지 검사한다. 한편 19일에도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다. 이날 강원도내에서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강릉 24명, 원주 8명, 속초 5명, 동해 2명, 삼척·홍천·화천 각 1명씩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민의 50%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다음달 말까지 방역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기영·박서화기자·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