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사회일반

백신 오접종 주민 64명…아직 이상반응 없어 당국 항체검사 후 필요에 따라 재접종

오접종 백신 맞은 주민 상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강원도 내에서 오접종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7일까지 도내에서 오접종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9건에 64명이다. 이 중 2건은 지난달 23일 강릉에서 발생한 40여명 오접종과 같은 교차접종 사고, 1건은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사고다.

교차접종과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들 중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그러나 지난 6일 삼척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들의 경우 질병관리청의 판단에 따라 재접종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은 7일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 접종자에 대해 항체 검사가 필요한지 여부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강릉에서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로 모더나를 접종받은 주민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에서 항체검사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상반응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아직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 교차 접종이 허가되지 않은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부족하거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사 결과 항체가 부족한 경우 재접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강릉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충분한 항체가 형성됐다면 모더나 백신 교차접종도 허용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교차접종의 경우 엄격한 국내외 임상시험 절차가 필요하다. 단순히 항체 형성 정도 뿐 아니라 연령과 성별 이상반응 정도까지 확인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강릉에서 모더나로 교차접종한 오접종 사례는 현재 항체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서화기자

관련기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