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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도 가계대출 큰 폭으로 감소

한은 강원본부 ‘3월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주택담보대출, 기타 가계대출 등 총 1,601억원 감소

강원도 내 가계 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고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빚 상환이 재테크라는 인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5일 발표한 ‘3월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강원지역 가계대출 증가율(전년동월말)은 -3.4%로,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이는 전국 가계대출 증가율 -2.3%보다 낮은 수준이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822억원, 기타 가계대출 779억원 등 총 1,601억원이 감소했다. 또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1,135억원이 감소했다.

가계 대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예금은행 기업대출 651억원, 중소기업대출 690억원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기업대출 789억원, 중소기업대출 747억원 등이 늘었지만 전체 대출 규모도 줄었다.

이로써 도내 가계대출 감소세는 2021년 12월부터 16개월째 지속됐다. 특히 신규 대출은 줄고 기존 대출은 갚아나가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기관 수신 증가폭도 축소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전월 725억원보다 8배 가량 불어난 5,990억원이 늘었지만 기업자유예금이 전월에 비해 1조원 이상 감소 하면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정준호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파급이 최근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권의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축소와 기존 대출 상환 등이 이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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