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28·김태형)가 춘천 2군단에 배치됐다. 이로써 화천 15사단의 RM(30·김남준), 원주 36사단의 제이홉(30·정호석)과 더불어 3명의 BTS 멤버들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
군당국에 따르면 뷔는 지난 8일 2군단 사령부 직할 군사경찰대 특임대에 배치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께 자대 배치를 위해 춘천역 광장에 도착한 뷔는 군기 가득찬 눈빛을 유지하며 2군단 수송버스에 올랐다.
앞서 뷔는 지난해 12월11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지원해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 및 체력 검사에 합격했다. 이후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3주간의 후반기 교육을 마치고 이날 2군단으로 향했다. 그는 2025년 6월10일까지 춘천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간다.
지난달 18일에는 RM이 화천 제15보병사단 ‘승리부대’에 배치됐다. RM은 지난 11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자대에 와서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다”며 “또다른 배움과 경험의 장이 될 거라 믿고 있다”고 밝히면서 군 생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뷔와 함께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RM은 우수한 성적으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해 ‘최정예 훈련병’에 선발되기도 했다.
원주 제36보병사단 ‘백호부대’의 제이홉은 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선발, 모든 체력검정 종목에서 특급을 받아야만 취득할 수 있는 ‘특급전사’를 달성하며 모범적인 군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BTS의 팬클럽 ‘아미(Army)’ 회원들은 오는 18일인 제이홉의 생일을 맞아 국군 장병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주 종합버스터미널 부근의 웨이비카페를 방문한 국군 장병들에게 아메리카노와 제이홉 캐릭터 핀버튼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미 관계자는 “국군 장병들을 응원하는 정성 어린 마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나라를 지켜주시는 국군 장병들이 더욱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