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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무산

양양군 위탁으로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 사업 추진
행정과 마을대표 소통부족 및 홍보부족 원인... 11일로 연기
사업예산 45억도 올해 추경 반영 안돼, 군 “내년 당초예산 반영”

【양양】양양군이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연어자연산란장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주민참여 부족으로 무산됐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는 해당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27일 오후 2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취소하고 다음달 11일로 연기했다.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사업은 양양군이 동해생명자원센터에 위탁을 주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손양면 송현리 489번지 일대 약 5만8,000여㎡ 부지에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조경공사는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곳에는 연어가 소상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연어교육환경과 다양한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연어의 고장 양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주민참여가 부족한 원인에 대해 행사를 주관한 동해생명자원센터측에서는 행정과 마을대표들간의 소통부족 및 참여를 요청하는 적극적인 홍보부족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를 듣기 위해 이종석 군의장과 고교연 의원을 비롯해 설명하려던 시공사측 관계자 등이 참석했지만 발길을 돌렸다.

동해생명자원센터 관계자는 “마을이장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던 거 같다”며 “다음 주민설명회 때는 적극적으로 나서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업예산과 관련, 총예산 50억원 전액 군비로 투입되는 가운데 현재 약 5억원의 설계비만 반영된 상태로 사업을 위탁 받아 추진하는 동해생명자원센터는 내년 가을 완공을 위해 올해 추경에라도 사업비반영을 강조했지만 사실상 어렵게 됐다.

군에서는 내년 당초예산에 반영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을 위탁 받은 동해생명자원센터측에서는 불안해 하는 모습이다.

군 관계자는 “금액이 작은 금액이 아니라 부담은 되지만 내년에는 사업비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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