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기름값이 4주 연속 하락했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이번주 반등 가능성이 전망된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주(지난달 31일~6일)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1.44원 내린 1,677.76원이었다. 경유 가격은 1,549.95원으로 일주일 새 1.39원 내렸다.
같은 기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 역시 동반 하락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 대비 ℓ당 1.74원 내린 1660.3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도 동기대비 ℓ당 1.86원 내린 1,530.84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을 반영해 상승했으나, OPEC+의 10월 증산 가능성 보도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에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70.9달러로 전주보다 ℓ당 0.9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8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9달러 오른 88.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 유가는 3~4주 연속 상승 중”이라며 “이번주 주유소 기름값은 소폭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