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인물일반

김진태 지사 출향 대학생에 "여러분의 도전·성장이 강원의 미래"

서울 관악구 강원학사 찾아 학생들과 오찬간담회
학생들 "힘든 서울 생활에 든든한 버팀목" "집 값 걱정 덜어"
김 지사 "학사에서 만난 친구들 사회나가서도 소중한 인맥···
언젠가 여러분에게 도움 요청할 날이 올지 모른다" 격려·응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강원학사를 방문해 학사 내 시설과 생활환경을 점검하고 재사생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며 학사생활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박승선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강원학사를 방문해 재사생들과 오찬간담회를 위해 배식을 받고 있다. 서울=박승선기자

"여러명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게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지금은 힘든 서울생활에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강원학사 내 식당. 학생들과의 오찬간담회를 연 김진태 지사가 학사에서의 생활이 어떤지 물어보자 유연지(동덕여대 2학년)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강원학사는 서울에 공부하러 오는 도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향토 기숙 시설이다. 1975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향토학사로 50년간 6,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간담회에서 참석한 또다른 학생은 "처음에 서울로 대학을 올 때 집값이 가장 걱정이었다"며 "강원학사 덕분에 안심할 수 있었다. 방학 때 집에 내려가도 다시 빨리 올라오고 싶을 만큼 학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 곳에서 만난 룸메이트와 친구들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소중한 인맥이 될 것"이라며 "도에서도 국비를 확보할 때 해당 부처에 강원도 출신 인사들이 있는지를 가장 먼저 살펴보는데 언젠가 여러분에게도 도움을 청할 날이 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하고 싶은 일, 도전해 보고 싶은 일을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 여러분의 도전과 성장이 곧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격려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강원학사를 방문해 학사 생활시설과 기숙사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박승선기자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학생들 외에도 김학철 강원인재원장을 비롯해 황동주 (주)이티링크 대표, 허인구 전 G1대표이사,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등 강원학사를 거쳐간 숙우들이 함께 했다. 도지사가 학사를 방문해 학생 및 숙우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것은 학사 설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오찬 전 새롭게 리모델링한 학사 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1976년 7기 자치회장을 지낸 황동주 대표는 "학사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친구와 선후배들을 만났고, 함께 생활하면서 거의 친형제나 다름없는 사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회에 나갔을 때 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즐거운 추억을 함께한 이들이 있다는 게 인생의 큰 자산이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강원학사의 모토가 '강원도에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하자'인데 이 말을 인재 육성 정책의 하나의 축으로 생각하고 있다"며"강원도에서 키우고, 또 강원도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계속 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원학사는 오는 20일 오후3시 학사 내 미래관에서 개관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강원학사를 방문해 학사 내 시설과 생활환경을 점검하고 재사생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며 학사생활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박승선기자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