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군 작은영화관이 내년 초 착공을 거쳐 내년 연말께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내년부터 평창읍 내에서도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작은영화관은 평창읍 중리 일원에 연면적 920㎡ 규모로, 1관 88석, 2관 38석 등 총 2개 상영관을 갖춘다. 좌석 간 간격을 넓히고 앞뒤 높이차를 조정해 관람 편의를 확보했으며, 2관은 전동식 안락의자(리클라이
너) 좌석을 도입했다.
앞서 군은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설계에 반영했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들을 위한 미디어 교육 및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현재 평창군내 작은영화관은 용평면 ‘HAPPY700 평창시네마’가 유일하다. 이번에 평창읍에도 작은영화관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하고 접근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호 군 문화예술과장은 “작은영화관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공간을 넘어 주민 생활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군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영상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