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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윤석열 오빠'표현이 왜 문제? 우린 나경원 ‘나빠루’로 불러”…추미애 지원사격 나선 이성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관련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에 항의하고 있다.추 위원장은 "정치공작, 가짜뉴스 공장, 민주당!"이라고 적힌 피켓에 대한 철거요청을 거부하며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며 나 의원 퇴장 조치 등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2025.9.22.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공격한 같은 당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오빠면 오빠고 동생이면 동생 아닌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진행자가 '추 위원장의 윤석열 오빠 발언이 왜 나온 건가?'라고 묻자 "나 의원이 윤석열 체포를 방해하고, 구치소에 면회 가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지 않나"라면서 "5선이나 되는 나 의원이 법사위에 온 것도 이상하고, 또 법사위 간사로 온다는 것도 이상하다. 저희는 나 의원과 법사위에서 같이 근무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제 지역구에 내려가면 나 의원이 제발 법사위로 오지 않게 해 달라고 저한테 요구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의 '윤석열 오빠' 발언에 대해 비하적인 느낌 때문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대해선 "이게 비하인가? 윤석열 오빠면 오빠고 동생이면 동생 아닌가?"라면서 "나 의원 관련 호칭은 이미 법사위에 더 많은 호칭이 있다. 실제로 여당 의원들은 나 의원을 '나빠루'로 부른다"고 이 의원은 말했다.

◇이성윤[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면서 나 의원 문제를 해결될 때까지 계속 가져갈 것임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제 입장은 우리 유권자들께서 강력하게 요구를 하고 있고, 나 의원은 법사위 간사는 물론이고, 법사위원 자격도 없다"면서 "왜냐하면 내란특검의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이른바 빠루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엇보다 그 가족이 법원장이다"라면서 "법원은 우리 피감기관이다. 가족이 법원장인 피감기관을 감사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나 의원의 남편은 올해 2월 부임한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이다.

한편, 추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나 의원과의 언쟁 과정에서 "회의를 왜 방해하나. 검찰을 개혁하면 큰일 나는가"라고 말한 뒤 "이렇게 하시는 게 '윤석열 오빠'한테 무슨 도움이 됩니까 나경원 의원님"이라고 두 차례 언급했다.

이에 나 의원이 "여기서 윤석열 얘기가 왜 나옵니까"라고 반발하는 등 법사위 전체회의가 검찰개혁 입법청문회를 시작도 못 한 채 정회하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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