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의 생태와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문학적 감성을 확장할 수 있는 ‘DMZ문학캠프’와 문장을 통해 경계를 넘고 공감을 잇는 ‘DMZ 백일장’이 오는 18~19일 화천군 일원에서 ‘2025 DMZ 문학축전’의 일환으로 연이어 개최된다.

18~19일,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DMZ 문학캠프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시민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체험형 문학 프로그램으로, 평화의 댐 일대를 걷고, DMZ 접경지의 자연과 역사적 의미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백암산 케이블카를 타고 접경지역의 풍경을 조망하고,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분단문학의 대가로 불리는 전상국 작가의 초청강연(18일 오후 7시 화천커뮤니티센터)과 글쓰기 멘토링, 문학 낭독회 등을 통해 자신만의 감정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단순한 글쓰기 교육을 넘어, ‘경계에서 살아가는 감각’을 바탕으로 창작의 의미를 일깨우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캠프 참가 신청은 DMZ문학축전 공식 홈페이지(dmzfesta.kr)에서 접수 중이며, 모든 참가자는 다음 날 열리는 ‘DMZ백일장’에 자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DMZ백일장’은 캠프 마지막 날인 1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화천체육관에서 열린다. 현장에서 제시된 주제에 따라 참가자들은 시 또는 산문을 창작하며, DMZ라는 공간의 상징성과 분단의 감정을 문학으로 풀어내는 시간을 갖는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심사를 통해 대상 수상자에게 통일부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지는 등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총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이번 축전은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화천군이 주최하고 통일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화천군의회, 한국지방신문협회가 후원한다. 문의는 (033)258-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