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 문화와 자연은 K-컬처에 무한한 영감을 제공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가고 있다. 이제 강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K-컬처가 탄생하는 창작의 산실이자, K-컬처의 서사를 담아내는 거대한 스크린이 됐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K-컬처 속 강원특별자치도의 존재 가치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를 그린다.
강원특별자치도가 K-컬처를 기반으로 전 세계인의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K-POP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강원의 자연과 도시는 이제 세계 팬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으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 방파제는 방영 이후 ‘도깨비 방파제’로 불리며 강릉의 상징적인 명소로 자리했다. 이곳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은 극 중 장면을 재현하며 강릉의 감성을 즐긴다.
BTS의 발자취가 남은 해변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You Never Walk Alone’ 앨범 재킷을 촬영한 강릉 향호해변 버스정류장은 ‘아미들의 순례지’로 불리며 매년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다.
삼척 맹방해수욕장은 BTS의 Butter 촬영 이후 포토존이 조성돼 한류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고성 능파대와 송지호해변은 BTS의 겨울 화보 배경으로 알려지며 ‘힐링 명소’로 부상했다.
또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속 주인공들이 별을 바라보던 영월 별마로천문대는 작품의 여운을 느끼려는 이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춘천 사북면의 한 펜션은 BTS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더숲 BTS편 촬영지로 알려지며 ‘BTS 힐링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류관광 대표코스 51선’에 따르면 강원도에서는 춘천·평창·홍천·강릉·삼척·양양·고성 등 7개 시·군이 포함됐다.
‘아미 되어 떠나는 BTS 로드’, ‘블링크처럼 블랙핑크 따라잡기’, ‘K팝 뮤직비디오 속 그곳은 어디?’, ‘액자처럼 간직하고 싶은 K팝 앨범 재킷 촬영지 10선’ 등 한류 테마코스에서도 강원의 장소가 빠지지 않는다.
강원도는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K-컬처의 무대’로 발전했다.
폐광의 역사와 산골 마을의 삶, 전통 설화 등 도만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새롭게 재해석되며 콘텐츠와 결합해 이제 세계인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중심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