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내년 지방선거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국적인 조직 정비·결속 강화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6년 만에 전국 지역위원장이 집결하는 워크숍을, 국민의힘은 당협 사무국장 및 원외당협위원장 연수를 각각 예고하며 지방선거 채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민주당 전국 원외·원내 지역위원장 6년 만에 집결=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11일 경기 광주시 소재 곤지암 리조트에서 '2025년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을 연다. 팬데믹 이후 6년 만이자 정청래 대표 체제 이후 첫 전국 단위 행사로 조직 정비, 선거 맞춤형 공약·공천 룰 논의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강원도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허영(춘천갑)·송기헌(원주을) 지역위원장 등 원내·원외 위원장 8명 모두 동참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정 대표가 '더 큰 민주당, 더 가까운 민주당' 세션으로 결집력을 올리고, 조승래 사무총장과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이 당 운영방안에 대해 비공개 토론을 펼친다.
이틀날에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 대표 등의 마무리 발언으로 마치지만, 결의문 내용은 아직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당 강원도당 역시 5일 도당 회의실에서 제1기 정치아카데미를 갖고 중앙당 움직임과 발을 맞춘다. 정치아카데미는 11월 한달간 4차로 나눠 진행되며 지선 필승 전략,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설명 등으로 구성됐다.
■국힘 원외당협위원장·사무국장 실무진 역량 강화=국민의힘은 선거 최전선 설 실무진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 서울 SETEC 컨벤션홀에서 '전국 당협 사무국장 직무연수 및 성과공유회'를 갖는다. 전국의 실무진 전체 참여를 기본으로 하는 만큼 도당 8개 당협도 참석을 예정했다. 이어 24일에는 서울 케어틀 컨벤션A홀에서 '2025 전국 원외당협위원장 연수'가 열리며, 도내의 경우 김혜란 춘천갑 당협위원장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당협 사무국장은 지역에서 국회의원과 주민들의 소통을 위한 행사 준비부터 유능한 인재 발굴, 지역맞춤형 공약 마련까지 갖가지 실무를 도맡고 있는 만큼 이들 능력치를 지선을 앞두고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한 방침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힘 강원도당도 지난달 23일 도당 회의실에서 '제9회 지방선거 필승, 강원 사무국장 연석회의'를 갖고 지방선거기획단 구성 논의를 펼치는 등 예열을 마친 상태다.
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가까워 올수록 여야 정당이 선거 실무진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