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이 '천상의 목소리'로 원주를 사로잡는다.
원주문화재단이 준비한 기획공연으로 다음달 16일 오후 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
1907년 창단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세계 3대 소년합창단 중 하나다. 교황 비오 12세가 부여한 ‘평화의 사도’라는 별명에 걸맞게 음악을 통해 사랑과 희망,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4명 합창단원의 화음은 단연 세계 최고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날 자리에서 합창단은 보이 소프라노, 테너, 알토, 베이스 등 4성부 순수 아카펠라 합창음악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함께하는 합창곡으로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영혼을 울리는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헨델의 ‘기쁨의 찬가’, 바흐의 ‘예수는 나의 기쁨’,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등 클래식 명곡과 드미루소의 ‘희망을 벽에 그리다’, 미레유마티의 ‘천 마리의 비둘기’ 등 인기 샹송, 남미, 아랍, 아프리카 등 세계 전통음악,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들려준다.
대한민국 공연 전문가 82인이 선정한 ‘클래식 부문 연말 추천 공연’ 1위에 오르는 등 크리스마스·연말 시즌 최고 인기 공연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사전 예매가 시작된 지난 14일 하루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취소·반환표에 한해 실시간 재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박창호 재단 대표는 “뛰어난 앙상블로 완벽한 화음을 창조, 합창의 매력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