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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5.9%…중동 외교 성과에 반등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7.5% vs 국민의힘 34.8%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다음 국빈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가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6개월째를 맞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5.9%로 나타나, 지난주보다 1.4%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3주 만의 반등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천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5.9%로 집계됐다.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인 이후 이번 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부정 평가는 40.5%로, 전주 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리얼미터는 지지율이 조사 중반에는 상승했다가 후반에 다소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긍정 요인으로는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150조 원 규모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경제 외교 성과가, 하락 요인으로는 코스피 3,900선 붕괴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 국내 경제 불안이 지목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44.4%로, 한 주 사이 7.5%포인트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광주·전라(79.2%)와 부산·울산·경남(53.1%) 역시 각각 3.4%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서울은 49.9%에서 48.8%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났다. 지지율이 전주 46.5%에서 55.4%로 8.9%포인트 상승했다.

20대(40.3%)와 70대 이상(49.9%)에서도 각각 3.7%포인트, 3.4%포인트 올랐다. 반면 60대(56.2%)와 50대(62.9%)는 각각 2.9%포인트, 2.0%포인트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지지율이 82.8%에서 86.0%로 3.2%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층(28.0%)과 중도층(56.5%)은 각각 1.7%포인트,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같은 조사기관이 20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4.8%를 기록했다.

두 당 모두 전주보다 각각 0.8%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의 배경으로 이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국민의힘은 3주 만에 반등세를 보였으며, 특히 70대 이상(10.8%포인트 상승)과 60대(9.7%포인트 상승) 등 고령층에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보수층에서도 9.5%포인트 올라 결집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개혁신당은 3.8%, 조국혁신당은 2.9%, 진보당은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4.8%, 3.7%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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