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춘천 후평동에서 자기 집에 불을 질러 방문한 지인을 숨지게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춘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6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54분께 춘천시 후평동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자신이 홀로 사는 반지하 원룸에 불을 질러 지인 B(50)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는 1시간여 만에 꺼졌으나 주민 3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되고 2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A씨는 범행 이후 기도 화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 당국과 화재 조사를 벌이던 경찰은 A씨 집 주방에서 인화성 물질을 발견, 집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 포착된 범행 전후 A씨 모습 등을 토대로 그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당시 집 안에 두 사람 외에 다른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인화성 물질 성분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A씨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