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군의 비상경제대책추진단 운영이 기존 시책 재탕, 삼탕에 그치고 있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침체는 역대 최악인데 공직 사회의 위기 의식은 이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천군은 26일 군청 행정상황실에서 홍천군 비상경제대책추진단 회의를 열고, 4개 분과(행정복지·경제진흥·건설안전·생활인구) 추진 시책을 점검했다. 이날 논의된 54개 사업 중 신규 사업은 11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43개는 청사 주변 식당 이용일 지정 운영, 골목 상권 이용 및 소비촉진 캠페인, 중소기업 경영 활성화 지원,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 등 이미 추진 중인 시책들이었다.
신규 시책도 홍천 찰옥수수 축제 군 장병 참여 추진,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고향사랑기부 적극 동참 등 ‘비상경제대책’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것들이었다. 군장병 재능기부를 통한 학습 멘토링, 헌혈 권장 사업 등 연관성이 떨어지는 시책도 있었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반려동물 문화축제 등 연례적인 하반기 축제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홍천군은 매년 초 비상경제대책추진단을 가동하고 있지만, 각 부서별 예산 집행률을 끌어올리는 ‘신속 집행’에 집중돼 있다.
주민들의 눈높이는 더 높아졌다.
한 소상공인 경제단체장은 “다른 지자체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권 분석 등 실효성이 높은 정책들을 속속 개발하고 있는데 홍천군은 정체 돼 있다”고 우려했다.
국세청의 10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존 홍천군 사업자는 4,504명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폐업은 많고 창업은 적은 경기 침체 심각성을 보여줬다.
한편 군은 올 1분기에 1,824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며, 적극적 신속 집행을 위해 올해도 선금 지급 비율을 70%에서 80%로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