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평창·정선 중소 수출기업들이 폐광지역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결합한 ‘K-푸드 수출거점’ 구축에 나섰다.
(재)영월산업진흥원과 평창푸드통합지원센터, 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은 지난 2~3일 영월관광센터와 동강시스타에서 호주·미국·캐나다·대만 등 10개국 25명의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경제인을 초청해 ‘영·평·정 지역특산물 글로벌 마케팅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소멸 위기라는 ‘마이너스’를 글로벌 경제인의 ‘마이더스 손’과 연결해 극복하겠다는 ‘마주 손(Maju-Son)’ 전략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교류회 이후 바이어들은 청령포와 장릉 등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하며 지역의 문화와 스토리를 직접 체험했다.
또 영월 장류와 김치, 정선 곤드레와 수리취떡, 평창 메밀과 참기름 등 특산물에 대한 신뢰형성으로 이어지며 구매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3개 기관은 제품개발부터 공동 선적, 통합물류까지 협력하는 ‘광역 수출모델’ 구축에 나서고, ‘첫 선적 추진 TF’를 구성해 국가별 검역·라벨링 현지화, 공동 물류거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바이어가 한 번의 계약으로 강원 대표 식품을 확보할 수 있는 ‘원스톱 수출 플랫폼’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학 월드옥타 통상위원회 위원장은 “영월에서 확인한 역사적 가치와 청정식품의 품질은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며 “참여 경제인들이 수입 총판이자 홍보대사 역할을 맡아 실질적인 수출 확대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은 “지역 특산품을 개별이 아닌 통합 제품군으로 재구성했다”며 “강원의 가치를 앞세워 지역경제 활로를 넓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