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더불어민주당 양구군수 후보로 김철 전 양구군의장이 확정되면서 양구군수 선거가 여야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3파전 구도로 재편,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9일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김 전 군의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군수선거는 민주당 김철 전 군의장과 국민의힘 서흥원 현 군수, 무소속 김왕규 도의원 간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김 전 의장은 4선 군의원과 군의장을 역임하며 쌓은 정치 경험과 인지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보여왔고,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온 점에서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서흥원 군수가 재선에 도전한다. 서 군수는 지난 4년간 군정을 이끌며 구축한 행정 경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민선 8기 주요 현안 사업의 연속성과 군정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김왕규 도의원의 행보 역시 선거 구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8일 양구군청에서 읍사무소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하고, 삭발식을 단행하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를 ‘혼전양상’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 힘의 경우 김왕규 의원이 탈당하면서 보수표 분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다 김왕규 의원과 김철 전 의장이 1962년생으로 절친사이였던 만큼 민주당 지지층 분산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당 지지층 결집뿐 아니라 무당층과 중도층 표심, 후보 간 인물 경쟁력 등이 결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무소속 후보의 등장으로 판세가 유동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3파전 구도 속에서 각 후보의 조직력과 인물 경쟁력, 그리고 중도층 확장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민주당 양구군수 공천에서 탈락한 정창수 현 군의장은 이날 경선 결과에 불복하며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