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간호사가 쇼핑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임신부를 발견한 뒤 신속한 응급처치로 산모와 태아를 안전하게 지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춘천시 명동 한 쇼핑몰에서 박효은 간호사는 의식을 잃은 임신부의 의식·맥박을 확인하는 등 초기 응급평가를 시행하고 CPR 상황에 준하는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119에 신고했다. 또 6세 자녀의 정서적 안정까지 챙기며 환자를 보호하는데 정성을 쏟았다.
박 간호사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구급대가 현장에 투입됐고 산모 A씨는 강원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다른 병원에 옮겨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빈혈 진단 후 점차 상태가 호전됐다.
A씨의 남편이 강원대병원 홈페이지에 “박효은 간호사 같은 훌륭한 의료진이 있어 강원대병원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며 감사 글을 게시했다.
박효은 간호사는 “대학병원 병동에서 산모를 돌보며 쌓은 경험 덕분에 현장에서 침착하게 초기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울타리를 넘어 일상 현장에서도 의료진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발휘한 모범 사례라 평가하고 박 간호사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이를 직원 전체 친절·위기대응 역량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