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유치를 발표한 SK그룹의 ‘강릉 AI데이터센터’ 건립지역이 옥계면 또는 강동면 일원이 될 전망이다.
본보 취재 결과 강릉 AI데이터센터의 입지로 옥계면과 강동면 안인리 일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대규모 산업용 부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선거 기간 우 당선인은 “동해시와 가까운 곳에 건립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인도 “강릉 남부지역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옥계면은 동해시와 경계지역이고 강동면 안인리는 강릉 남부권이다.
옥계의 경우 이미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는 강점이 있다. 우 당선인이 AI데이터센터 배후에 연관 산업단지를 조성, 산학 협력 기업들을 패키지로 육성해 최대 70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던 만큼 옥계는 이를 실현할 최적지로 꼽힌다.
안인리의 경우 안인화력발전소라는 대규모 발전설비가 위치해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는 현재 서울 대도시권(가산), 남부 지역(울산), 남서부 3개 지역에 AI데이터 센터 허브를 구축한 상태로 강릉 동부권까지 확장해 AI 인프라 완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입지 못지않게 주목되는 부분은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전력원이다. AI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우 당선인이 주장한 최대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원전 1기 정도의 전력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인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역에서 직접 사용하는 분산에너지 특구를 지정·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은 민선 9기 도정 초반 최대 역점사업으로 전담조직도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우 당선인은 지난 4일 도청 국장급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상호 당선인의 측근은 “강릉과 동해 사이 부지 두 곳에 대해 기업과 검토하고 있다. 6월 말 기업명을 공식 발표하고 최종 입지는 기업과 함께 직접 살펴 본 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