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6일 출범하는 제12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수장 자리를 놓고 물밑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 도의장 선출이 기정사실화 되며 원내 최다선인 박길선(원주)·김기철(정선)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제12대 도의회는 다음 달 6일 제347회 임시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이날 전반기 의회를 이끌 의장과 부의장 2석, 상임위원회 배정이 이뤄진다. 도의장은 선수 등 별도의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통상 다수당 다선 의원들이 전·후반기를 나눠 맡아 왔다. 이어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상설특별위원회인 예산결산특위, 윤리특위 위원장 선출도 임시회를 통해 차례로 이뤄질 예정이다.
일단 국힘 3선 박길선·김기철 의원이 강한 도의장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길선 의원은 제9대 후반기 경제건설위원장, 제11대 전반기 교육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의정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김기철 의원 역시 제11대 전반기 경제산업위원장을 맡았고, 후반기에는 도의장 당내 경선에 출마하는 등 도의장을 향한 적극성을 보여왔다.
권력구도가 ‘여소야대’ 형국인 상황에서 부의장·상임위원회 배분도 관심사다. 제12대 도의회는 전체 의석 54석 중 30석을 확보한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다만 민주당 역시 24석을 차지하며 무게감을 갖추고 있는 만큼 ‘협치’를 내세워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3석 이상 배분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요구가 협의될 경우 부의장으로는 당내 최다선인 4선 정재웅(춘천)·박윤미(원주)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차기 우상호 도정에 대한 견제와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힘이 어느 정도의 배분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도민들이 통합과 협치의 의미로 도지사는 민주당, 의회는 국힘에 힘을 실어준 만큼 권력 배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2대 도의회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정당별 원구성 협의와 상임위원회 신청 등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