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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인천서 발견된 훼손 시신은 키 161∼165㎝ 성인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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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일부가 발견된 인천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 사진=연합뉴스

속보=인천의 한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닷새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신 다리가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1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10일 발견된 시신 일부를 대상으로 감정을 진행한 뒤 “키 161∼165㎝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이 발견 당시 측정한 신체 치수는 발 크기 210㎜, 무릎 바로 밑 부분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1㎝다.
경찰은 이 같은 감정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 아닌 성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각종 추측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자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관련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은 수사에 차질을 줄 수 있다”며 “적시된 관계자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처벌될 수 있으니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의 왼쪽 다리 일부가 붕대에 감긴 상태로 발견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64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발견 당일 센터로 34회 재활용품을 반입한 운반차량들을 특정해 동선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또 실종자 유전자정보(DNA) 대조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진행하면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오전 4시부터 재활용품 반입이 시작돼 오전 9시부터 유리병, 캔류, 플라스틱 등으로 분류하는 선별 작업을 하며 전체 물량을 당일에 처리한다.
시신이 발견된 날에는 센터에 총 35t가량의 재활용품이 34회에 걸쳐 운반됐으며, 수거 지역별로는 연수구 20회, 중구(영종도 포함) 14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8개 운반업체의 차량 블랙박스와 운행 기록을 확보해 수거 지역 일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대상 지역이 넓어 시신이 유기된 시점과 장소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게다가 재활용품 배출 방식이 문 앞 배출과 거점 수거 방식 등으로 동네마다 달라 투기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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