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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2014학년도 수능]이모저모

속초 모 콘도에 갇혀 지낸 시험 출제자들 “해방이다”

민 교육감, 수험생과 하이파이브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7일 오전 7시30분부터 제49지구 6시험장인 봉의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과 수능 감독관들을 격려. 민 교육감은 긴장된 모습으로 교문을 들어서는 수험생들과 악수를 하거나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응원. 또한 수능 대박 기원 현수막을 들고 응원구호를 외치는 학생들과 교사들을 격려하고 뒷바라지에 정성을 다해온 학부모, 자원봉사자들과도 인사를 교환.

이전한 춘천여고서 한때 정체

◇춘천 교동에서 만천리로 이전한뒤 첫 수능을 치른 춘천여고는 만천초등학교에서 춘천여고까지 외통길이 한때 수험생을 실어나르는 자가용으로 정체를 빚어 관계자들이 긴장했지만 교통지도에 나선 경찰과 학교 관계자들의 능숙한 교통 지도로 해소. 또 수십명씩 학교 정문에 나와 북과 꽹과리를 치며 응원하던 모습은 사라졌지만 동이 트기도 전에 미리 수험장에 나와 있던 교사와 재학생 10여명이 따뜻한 차를 건네며 응원의 악수로 수험생들을 격려.

재수생 자기 자리 찾느라 '진땀'

◇7일 오전 8시10분께 원주고에서는 진광고에서 시험봐야 할 재수생 한모(19)군이 자신의 자리를 찾느라 한동안 진땀. 이에 경찰이 한군을 대기하고 있던 112순찰차에 태워 진광고로 출발. 하지만 신분증과 수험표를 놓고 가 또 다른 112순찰차가 수험표 등을 전달하자 경찰의 각별한 노력에 박수.

정선지역 기관·단체장 총출동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제50지구 제14시험장으로 지정된 정선고 정문 앞에는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정선지역 기관·단체장들로 북새통. 최승준 정선군수와 신공호 정선교육지원청교육장은 오전 7시부터 정선고 정문 앞에서 수험장에 입실하는 학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격려. 정선고 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 교사, 지역 사회단체장들은 따뜻한 차를 건네며 인사.

한달만에 가족의 품으로 출발

◇7일 수능시험이 끝나면서 시험문제 출제장인 속초 모콘도에서 한 달 동안 갇혀 지낸 출제자 등 평가원 관계자와 콘도 직원들도 이날 오후 5시30분께 해방. 지난달 7일부터 외부와 일체 차단된 채 감옥 아닌 감옥생활을 한 입시출제 관계자들은 각 지역별로 출발하는 10여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기다리는 가족의 품으로 출발. 또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옥살이를 한 콘도 직원들도 회사 측의 격려를 받으며 가족 상봉의 기쁨을 만끽.

영어듣기평가 방송 10분 안나와

◇제51지구 5시험장인 강일여고에서는 영어듣기평가 중 한 교실에서 10여분 동안 방송이 나오지 않아 한바탕 소동. 이후 CD플레이어로 듣기평가가 속행되고 5분여의 시간이 더 주어졌지만 몇몇 수험생들은 문제가 된 듣기평가로 인해 시험을 망쳤다며 눈물이 글썽.

수술 앞둔 수험생 이송작전 성공

◇삼척소방서가 강릉아산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어 수능 응시가 어려운 삼척고 전법규(3년)군을 수능 시험장까지 이송해 무사히 시험을 치르도록 배려. 전군은 수능시험을 앞두고 유리창 청소 중 2층에서 추락해 양쪽 발 뒤꿈치 뼈를 다쳐 거동을 못하고 있으며, 수능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수술도 시험 후로 미룬 상태. 삼척소방서는 이날 구급차량을 지원해 강릉아산병원에서 수능시험장인 삼척고까지 전군을 이송하고 수능 종료 후 다시 병원으로 이송.

상지대, 고사장서 총명탕 나눠줘

◇상지대 학생과 교직원 50여명이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한방차 나눠주기 행사를 벌여 눈길. 상지대는 수능일인 7일 오전 7시부터 8시10분까지 원주지역 8곳의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에게 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하는 상지대 한방병원에서 제조한 총명탕을 나눠주며 격려. 상지대 관계자는 “지역의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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