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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이코노미 플러스]“지역별 고용조사 고용정책의 출발점”

홍성희 통계청 춘천사무소장

고용문제 국민의 삶과 직결

세분화된 정확한 통계 필수

오는 31일까지 하반기 조사

“지난해 5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20∼30대 취업자 수를 뛰어 넘어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나이는 44.4세까지 높아졌다. 올해 2분기 20대의 경제활동참가율이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최근 추이를 보면 청년층의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한 것이란 분석이다”라는 기사를 접해 봤을 것이다. 언론에서 쉽게 접하는 실업률,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 등의 용어는 경제문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구 관련 통계 중 가장 자주 사용되는 것이 실업률인데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경제 심층 분석을 하려면 고용률의 움직임을 봐야 하고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해 경제활동참가율이 어떻게 변화하는가 봐야 한다고 한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노동력 활용의 정도를 나타내는 자료로 성장잠재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고용률은 일자리 공급능력을 나타내는 자료로 일자리 정책의 효율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용문제는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시·군 단위 고용현황을 파악하여 일자리 창출, 취업지원 등 고용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세분화 된 정확한 고용통계 자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통계청에서는 2008년 시·군·구별로 고용률, 실업률, 산업·직업별 취업자 수뿐 아니라 성별, 연령별, 종사상지위별, 교육정도별로 세분화된 고용 관련 자료를 생산하는 지역별 고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의 2016년 상반기 경제활동참가율을 시·군별로 살펴보면 인제군(71.3%), 양구군(68.6%), 평창군(68.4%)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춘천시(56.3%), 강릉시(57.0%), 속초시(57.0%) 순으로 낮았다. 고용률은 인제군(70.0%), 화천군(68.1%), 평창군(67.6%) 순으로 높게 나왔으며 춘천시(54.2%), 동해시(55.2%), 강릉시(55.6%) 순으로 낮게 집계됐다. 실업률은 원주시(4.0%), 동해시(4.0%), 춘천시(3.7%)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실업자는 원주시(7,000명), 춘천시(5,000명), 강릉시(3,000명) 등에서 많았다. 이 조사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시되며 강원도 조사 규모는 790개 표본조사구 1만5,800가구를 조사한다.기간은 10월31일까지다. 모쪼록 응답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리 지역의 고용 현실이 정확히 반영돼 고용정책 수립과 취업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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