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지층 반기문 53.3% 압도적
문재인 野 후보 유일 두 자리 지지도
박 대통령 평가 따라 '반-문' 엇갈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집권 여당 지지층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상위권에 올랐다.
■반 총장, 국정 긍정 평가층·새누리 절대적 지지=새누리당 지지층의 반 총장 지지율은 압도적이다. 이들 중 53.3%가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했고, 나머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10.1%),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7.7%),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4.5%) 등에게 지지율을 나눠줬다. 반 총장은 무당층에서도 가장 높은 27.4%의 지지율을 얻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 평가를 내린 그룹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긍정 평가층의 53.2%가 반 총장을 지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그룹에서는 무려 58.5%의 지지율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삼척권(40.2%), 강릉권(35.7%) 순이었으며 60대 이상(49.8%)에서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문재인·안철수 야권주자 선전=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권후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45.3%로부터 지지를 얻었고, 40대(21.2%), 춘천권(16.7%)에서 약진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문 전 대표에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1.7%), 박원순 서울시장(10.1%)을 꼽았다. 반 총장은 이 그룹에서도 9.5%를 획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를 내린 응답층에서는 25%가 문 전 대표를 지지했다. 이어 13.1%가 반 총장을 꼽았고, 10.0%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9.0%는 안 전 대표를 선택했다. 반 총장이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얻은 반면 야권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층의 지지율을 확실히 가져오지 못한 것이다. 한편 지난 20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번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원선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