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가 차기 도지사 적합도 1위에 오른 데에는 '현역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 및 연령, 지역을 넘어선 고른 지지세가 힘을 보탰다. 상대적으로 다수인 새누리당 후보군은 지지세를 나눠 가지며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최 지사 지지층의 주요 키워드는 삼척권·4050·더불어민주당이다. 삼척권의 후보 적합도는 31%로 도내 4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삼척권에서는 최 지사의 도정 수행에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도 67.2%에 달해 역시 나머지 지역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35.1%)와 40대(32.3%)가 가장 높았고, 친정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42.5%의 선택을 받았다.
재미있는 점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최 지사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는 점이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16.6%가 차기 도지사로 최 지사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명희 강릉시장(11.6%), 권성동 국회의원(11.1%), 황영철 국회의원(11.1%) 등을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긍정 평가를 내린 그룹의 20.9%도 같은 질문에서 최 지사를 선택했다. 적극 선택층의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여야 지지층으로부터 고른 선택을 받은 것이다.
대선주자 중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지지그룹의 선택이 돋보였다. 이들 그룹의 44.6%, 44.9%가 각각 최 지사를 뽑았다. 후발 주자들은 현역 자치단체장 및 국회의원들이었다. 원창묵 원주시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새누리당 소속이거나 새누리당행(行)이 점쳐지는 인물들이다. 적합도 2위에 오른 최명희 강릉시장은 강릉권(17.9%)에서, 원창묵 원주시장은 원주권(16.2%)에서 비교적 높은 선택을 받았다. 권성동·황영철 국회의원도 각각 강릉권(15.4%), 원주권(8.9%)에서 두드러졌다. 새누리당의 경우 후보군이 많은데다 아직 전면에 나선 인물이 없어 뚜렷한 선두그룹이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