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강원일보사와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이 공동 주최한 '2017 동해안 발전전략 국제 심포지엄'에서 동해안 6개 시·군 단체장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항만과 관광, 행정 등 각 분야에서 지자체 간 전략적·협력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종합토론은 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실장 사회로 진행됐다. 최명희 강릉시장, 심규언 동해시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양호 삼척시장, 윤승근 고성군수, 김진하 양양군수의 발제 요지를 싣는다.
관광업 빅데이터·VR 등 신기술 접목
개인·자유관광 중심 맞춤형 체계 마련
생명공학·정보통신 기반 힐링도시 구현
새 정부 '한반도신경제 지도' 구상 추진
속초항·고속철도 숙원사업 해결 기회
속초시는 관광업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 비중은 4%에 불과하다.
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인구 증대 시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반면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새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으로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변혁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없이 우리는 또다시 낙후될 수밖에 없다. 이에 속초시는 현재 직면한 위기, 기회 요인을 냉철히 분석해 미래 변혁에 대처하고자 한다.
비교 우위를 갖고 있는 관광 산업을 고도화하고 '생명공학(BT)'과 '정보통신기술(IT)'의 결합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의료 정보 시스템 구축, 육상 교통 여건 개선 및 속초항 기능 강화를 바탕으로 한 '마이스(MICE) 산업'의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동서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역세권 개발과 속초항 개발을 통해 국제적 관광·물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먼저 관광 산업 고도화에 대해 살펴보자.
현재 관광 패턴이 대규모 단체 관광객 중심에서 개별 관광객이 증가 추세로 변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해 개별 관광객의 욕구를 분석, 맞춤형 관광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개별 자유 관광객 중심의 관광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 관광·숙박 인프라를 활용해 단기적으로는 소규모 회의, 동호회 모임을 개최하는 '스머프(SMERF)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문을 연 롯데리조트 속초 등 대규모 관광 숙박 인프라 구축과 '팬 아시아 해쉬 대회' 등 전국·국제 단위 행사 유치 작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토착민과 실향민 문화가 공존하는 속초만의 독특하고 다채로운 문화 자원을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치유와 영감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다음은 'BT-IT 기반 명품 힐링 도시' 구현이다.
BT,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지역 주민과 인접 시·군 귀농 인구 등에게 대도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렇게 되면 낮은 의료 서비스 수준으로 인해 걸림돌이 됐던 인구 증대 시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런 도시 변화는 동서고속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추진될 것이다.
속초역은 동해안 진입의 관문이며, 수도권으로 통하는 지름길인 만큼 배후 세력권을 아우르는 교통·의료 서비스 허브, 대형 물류 유통 인프라, MICE 산업 기반 구축을 통해 고품질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어메니티 타운'으로 조성하도록 하겠다.
끝으로 속초항 개발은 국도 7호선, 동해·동서고속도로, 동서고속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함께 새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지도' 실현, 북방경제 협력 강화 차원에서 필수적인 사업이다.
10만톤급 크루즈 부두 조기 축조,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설악-금강권역 연계 개발 등 숙원 사업을 반드시 해결해 강원도 동해안권이 북방경제 시대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중앙정부, 도는 물론 인근 지자체와 공조 노력을 강화하겠다.
정리=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