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다. 은퇴설계 전문가들은 은퇴 전후 5대 리스크로 △장수 △건강 △자녀 △인플레이션 △자산배분을 꼽았다. 결국 돈과 건강이 관건인 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하는 '은퇴금융 아카데미' 교육내용을 토대로 은퇴 후 자산, 부채관리 방법에 대해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자산축적비법 '100-나이' 활용
고령일수록 안전자산 늘려야
퇴직 전 저축·투자·절세 통해
자금 모아 사용시기 미리결정
연금 등 생활비 계획도 세워야
■은퇴 이후에도 투자는 필요하다=자산관리는 은퇴자산 축적기와 은퇴 후 전략이 다르다. 각 시기별로 본인에게 맞는 금융상품도 차이가 있다.
'100-나이 법칙'을 기준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100-나이 법칙'에 따르면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 만큼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안전자산에 넣는 것이다. 예를 들어 40세라면 100에서 40을 뺀 60%를 위험자산에, 나머지 40%는 안전자산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나이가 젊을수록 위험 자산의 비중의 높아진다. 은퇴 시점까지 기간이 길수록 손해를 복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투자성향부터 파악하라=재무설계는 현재와 미래의 균형을 중시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과도하게 희생해서도 안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퇴직 후 이직, 재취업, 창업 등으로 새로운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을 만들거나 갖고 있는 자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꾸준한 소득원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여기서 재무 목표가 등장한다.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목표(자녀 결혼자금, 은퇴 후 창업자금, 집 부채 상환액 등)을 설정하고 이 시기에 맞춰 투자 방법를 결정한다. 뚜렷한 목표 없이 가입한 상품은 끝까지 유지하지 못 하거나 손실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은퇴 전 자산 축적 전략=일단 월급의 20~30%는 저축하는 것이 첫번째다. '쓰고 남은 돈으로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해야 돈을 모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적립식 투자다. '시장의 방향성에 투자하지 말고, 시장의 변동성에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투자가 유용하다. 동일 금액을 특정 주기에 따라 반복해서 투자하면 리스크 관점에선 최고점에 투자액 전부를 쏟아 부을 위험이 사라지고, 가격 관점에서는 비쌀 때는 조금만, 쌀 때는 많이 구입해 평균 매입 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세 번째는 절세형 금융상품 이용이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말이 있다. 소득에는 반드시 세금이 따른다. 이음(또는 배당) 소득은 14%의 세금에 10%의 주민세가 붙어 15.4%의 세금으로 납부한다. 저축이나 투자 시 절세형 금융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이자소득의 세금을 면제해 주는 비과세 상품과 우대세율 상품을 고려해볼 만하다.
■은퇴 후 자산 인출 전략=생활비는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국민연금 수령 시점과 본인의 은퇴 시기가 정확히 맞물리지 않을 수 있다.
은퇴 전 생활비가 얼마인지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여기에 맞게끔 국민연금(공무원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수령 시기를 사전에 인지해 부족함 없이 준비해야 한다. 다음으로 목돈이 필요할 시점을 파악하고, 자산의 인출 시점과 차이가 없도록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정리=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