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자 교육당국도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강원도교육청은 28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학교 확산 차단에 나섰다. 또 28, 29일 개학하는 도내 초교 1곳, 중학교 2곳, 고교 11곳 등 총 14곳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지역을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외고는 도내 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31일 열릴 예정인 졸업식을 취소하고 2월 한 달 동안 방과 후 과정도 전면 취소했다.
도내 대학가도 비상이 걸렸다. 강원대는 우선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2월20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한국어연수과정을 31일까지 휴강하고 종합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림대도 이날 회의를 갖고 현재 어학 연수생들 중 춘절 연휴 기간 중국으로 출국한 4명에게 모두 입국을 연기하도록 안내했다. 또 최근 베트남과 몽골 등 해외에 출국했다 입국하거나 입국 예정인 학생 14명도 입국 후 현 거주지에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전국 모든 학교에 개학 연기나 휴업을 권고하는 방안을 두고 보건 당국과 협의했지만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하기로 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