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감자전과 감자볶음만 먹어 왔는가? 그렇다면 이제는 다양한 감자의 변신을 마주할 시간이다. 강원도 청정감자는 강원도의 사계절만큼이나 다양한 맛을 자랑하는 음식으로 팔색조 변신이 가능하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팔방미인 감자의 변신을 소개한다.
■감자구운떡=주문진해수욕장에서 팔던 그 감자떡이 아니다. 요즘 대세인 치즈가 들어가 새로운 감각까지 갖춘 농밀한 감자구운떡을 만들어보자. 준비물은 감자 3개, 감자·찹쌀가루 각 45g, 우유 2T, 버터 15g, 설탕 15g, 소금. 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피자치즈, 크림치즈 등 다양한 치즈를 준비하면 된다. 소스에는 간장·청주·올리고당·꿀 각 20g이 들어간다.
우선 감자는 썰어서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 으깬다. 그 뒤에 버터, 소금, 감자가루, 찹쌀가루, 설탕, 우유를 넣고 반죽한다. 그리고 나서 45g씩 분할된 반죽에 소를 넣어 둥글납작하게 빚는다. 마지막으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 후 센 불에서 빠르게 졸인 소스를 끼얹으면 완성. 감자떡을 구울 때 같이 넣어서 재빨리 졸이는 것이 도농업기술원 대표음식팀이 자랑하는 비밀스런 '킥'이다.
■옥수수크림 감자수제비=감자 하나로 아쉽다면, 옥수수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여기 있다. 반죽에는 감자 3개, 달걀 1개, 감자가루 180g, 우유 1T, 소금이 들어간다. 버터 15g, 쌀가루 15g, 찰옥수수알 80g, 우유 150g, 생크림 20g, 소금으로 소스를 만든다. 추가로 브로콜리 1/2개가 들어간다. 지금과 같은 계절이라면 아쉽지만 콘옥수수를 쓸 수도 있다.
우선 감자는 썰어서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 으깬다. 거기에 달걀, 감자가루, 소금, 우유를 섞고 반죽을 한다. 이후에는 반죽을 길게 해 먹기 좋게 자른 후 끓는 물에 삶아 건진다. 마지막으로 기름을 두른 팬에 반죽과 브로콜리를 넣고 볶은 후 크림소스를 섞는다. 우선 버터에 쌀가루를 넣어 볶아 루를 만든 후 우유와 옥수수를 믹서기에 간다. 완성된 루에 우유와 옥수수 간 것을 넣어 끓인 후 생크림을 넣고 소금으로 간하면 끝이다.
■감자고추장찌개=혹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생각하는가? 누구나 아는 그 맛을 기막히게 재현할 음식이 여기 있다. 주인공은 감자고추장찌개. 감자 2개, 삼겹살 150g, 두부 1/3모, 애호박 1/4개, 청고추 2개, 홍고추 1개, 양파 1/2개, 설탕 1/3T, 고추장 2T, 고춧가루 1/2T, 육수 4컵, 마늘 4쪽, 새우젓이라는 착한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감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찬물에 20분 정도 담가 전분을 뺀다. 그 뒤 양파, 애호박, 두부도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삼겹살은 기호에 맞게 자르고, 홍고추와 청고추는 어슷 썬다. 그리고 난 뒤 냄비에 삼겹살을 볶고, 익으면 고추장을 넣어 타지 않게 볶은 후 육수와 감자를 넣는다. 마지막으로 감자가 중간 정도 익으면 나머지 재료와 마늘·고춧가루·설탕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한다. 얼큰하고 강렬한 빨간 그 맛.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비장의 음식이다.
박서화기자 wiretheasia@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