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통합당 원내대표 도전
이광재·한기호 상임위원장 노려
제21대 국회 진출을 확정 지은 다선 당선자들의 거취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최대 관심은 4선으로 강원도 최다선인 무소속 권성동 당선자의 행보다.
권 당선자는 4·15 총선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지난 16일 미래통합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동반 탈당한 강원지역 시·도의원들도 함께 복당계를 제출했다. 복당이 완료되면 곧장 원내대표 도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권 당선자는 그동안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당으로 돌아가 큰 정치로 보수를 살리겠다”고 공언했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가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5월30일 이전에 원내대표 선출을 마쳐야 한다. 권 당선자의 복당도 그 이전에 이뤄져야 원내대표 도전이 가능하다.
3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이광재 당선자에게도 다양한 길이 열려 있다. 일단 국회 상임위원장 도전이 유력하다. 이 당선자는 현재 경제 관련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다. 당과 협의를 거쳐 상임위를 논의한 후 구체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역시 3선인 통합당 한기호 당선자 역시 상임위원장 도전에 나선다. 국방·안보 분야의 전문가인 한 당선자는 향후 상임위 배치 결과를 본 후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국회 요직 및 당직을 맡기 위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1대 당선자 중 3선 41명, 4선 19명, 5선 13명, 6선 1명 등으로 다선 당선자들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여야의 상임위원장 배분 여부도 강원도 다선 의원들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