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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도당 `체제 유지' 통합도당 `대폭 개편'

향후 조직 변화 관심

4·15 총선의 성적표를 받아 든 여야 강원도당이 향후 어떤 조직적 변화를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체 8석 중 3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올 8월에 예정된 강원도당대회까지는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원도당위원장은 춘천갑 지역구에 당선된 허영 당선자가 맡고 있다.

도내 8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이번 선거에서 공천받은 후보자가 도당대회 전까지는 이어간다. 다만 낙선 등의 이유로 지역위원장 자리를 내놓을 경우 새로운 인물이 떠오를 수 있다.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은 체계 정비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대패로 황교안 전 대표가 지난 15일 사퇴하고 최고위원들도 대거 낙선하면서 지도 체제 공백 위기에 몰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한 강릉 권성동 의원과 당시 광역·기초의원 10여명은 16일 복당 신청을 했지만 아직 중앙당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존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전 대표, 김태호(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전 지사,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의원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지만 지도부의 공백으로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황교안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한 '영구 입당 불허'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선거 참패로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복당이 결국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통합당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춘천갑 김진태 전 의원을 비롯해 8개 당협위원장에 대한 조직 개편 절차는 중앙당 지도부 체제 정비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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