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는 6월1일부터 7월3일까지 '독서 장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간 내에 권장도서를 읽고 독서록을 제출하면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 장학금 1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상지대는 등록금 반환 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참가자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독서 장학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독서장학금으로 등록금 반환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상지대 한 학생은 “등록금을 반환하기 싫어 독서 장학을 실시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면 반환비가 너무 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상지대 심준보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반환을 위해선 고등교육법의 개정과 교육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이 두 가지가 빠르게 이행되는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 학교에서 독서 장학금 명목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등록금 반환 운동을 하지 않기 위한 지급이 아닌 선제적 조치일 뿐임을 강조했다.
상지대=정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