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는 2020학년도 1학기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문제는 학교 측이 기존 대면 시험에서 비대면 시험으로 방식을 변경하면서 342개로 예정됐던 온라인 시험이 약 1,000개로 증가함에 따라 서버가 불안정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서버 안정을 위해 시험 시간 및 실시 기간을 분산했다. 이러한 이유로 주말에도 시험을 보는 과목들도 생겼다. 또 기말고사 시험 기간인 6월15일부터 7월3일까지 강의 이용 학생들에 대해서는 오전 8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서버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하지만 6월15일부터 6월26일까지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는 수업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강의를 밤 9시 이후에 들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더욱이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꺼번에 많은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과부화되는 바람에 일부 학생은 과제를 제출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서버를 하루아침에 늘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세웠지만, 학생들이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는 등 반대해 비대면 시험 방식으로 바꾼 것”이라며 서버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뿐이어서 학생들은 당황스러운 심정이다.
강릉원주대=최선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