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할 일은 스스로 하자’ 모두가 아는 격언이다. 하지만 대학생들의 쓰레기 분리수거는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다. 버리는 사람은 대학생이지만, 치우는 사람은 그들이 아니다.
춘천시 자원순환과는 지난 2017년부터 ‘집하장 지킴이’ 사업을 시작하여 춘천시 내에 각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배치하고 있다. 집하장 지킴이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쓰레기들을 직접 분리하며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숙한 분리수거 문화정착,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쓰레기 분리수거장에는 불법투기에 대한 경고문이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자비하게 쓰레기들이 버려지고 있다.
특히 대학가 원룸촌의 상황은 심각하다.
강원대 주변의 한 원룸촌 집하장 지킴이는 “대학생들이라서 분리수거를 잘 할 줄 알았는데, 배달음식과 같은 쓰레기를 무자비하게 버리는 모습을 보니 전혀 아닌 것 같다”며 대학생들의 행동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위 원롬촌에 거주하는 학생 A씨는 “지금까지 분리수거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최근 지킴이 분들이 분리수거 하시는 모습을 보며 반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춘천시 자원순환과는 이에 대해 “대학생들이 쓰레기 배출단계에서부터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키기 위해 앞으로 집하장 지킴이를 더욱 활용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강원대=김남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