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응시자 1만2,347명 전년보다 1,307명 줄어
수험표 야외·별도장소서 교부…책상 가림막 설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2월3일로 예정된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시험일정부터 마스크 착용, 책상 칸막이 설치 등 고사장 환경까지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달라진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올해 도내 수능 응시자는 1만2,347명으로 지난해보다 1,307명 줄었다. 수험생은 응시원서를 접수한 시험지구 및 시험장에서 수험표를 교부받을 수 있다. 수능 전날인 예비소집일에는 시험장 방역을 위해 수험생들의 건물 입장이 금지되며, 수험표 교부는 운동장 등 야외 또는 별도장소에서 실시한다. 자가격리자 및 확진자는 수험생의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수능 응시생인 도내 고3 학생들은 오는 23일부터, 고1, 2학년 학생들은 11월25일부터 12월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미뤄졌다. 예년에 비해 늦어진 만큼 '수능 한파'가 올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은 난방기를 켠 상태에서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또 수험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일반수험생은 일반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다만 벨브형 마스크나 망사 마스크는 안 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사용할 마스크 종류를 선정하고 평소 착용하면서 미리 적응해야 한다.
책상마다 가림막이 설치된다는 점도 예년과 달라진 환경이다. 특히 1교시 국어 시간에 긴 지문을 읽어야 할 때는 책상 윗부분까지 사용해야 하는데 가림막 때문에 시험지가 밑으로 많이 내려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이 밖에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불필요한 모임과 방문은 피하고 최대한 동선을 줄여야 한다. 배탈, 설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음식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