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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도내 코로나 초교생 확진자 많아…원인은 가족감염

학생 확진자 32명 중 초교생 14명

최근 강원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초등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그 원인이 대부분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3월부터 도내 학생 누적확진자 32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교육청은 이들 대부분이 가족 사이의 감염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초등학생의 특성상 가족과의 접촉이 많은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발생한 태백의 초등학생도 친척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원주에서 발생한 학생 확진자 5명 중 3명은 초등학생이며, 이들도 가족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달 16일 홍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학생 4명 중 3명이 초등학생으로 이들 모두 형제였다.

하지만 학교 내 전파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29일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의 한 초교에서 전수조사를 진행하던 중 같은 반 학생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의 부모 가운데 확진자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교내 전파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당분간 현재 학교 밀집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과 가족 및 지인 모임을 거쳐 가족 간 감염이 꾸준히 발생하는 점,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고사로 전국 수험생의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은 향후 학교 방역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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