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도교육청의 중·고교 신입생 우선 등교 계획(본보 28일자 4면 보도)이 교육부의 고3 매일 등교 원칙 발표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 27일 “중·고교 신입생의 경우 학년 초 원격수업은 학교 적응과 새로운 관계 형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중·고교 신입생 우선 등교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가 28일 새 학기 등교수업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고교 3학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일 등교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도교육청이 고3 등교 방식을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지난해 매일 등교 원칙이었던 고교 3학년은 지난해 기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하되, 교육청이 지역과 학교 상황에 맞게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실상 올해 고3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졌다.
이 같은 교육부의 발표에 도교육청은 현재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연구원의 도내 학생·교사 대상 등교 우선 순위 조사 결과에서 중학교와 고교는 3학년이 각각 35.38%, 55.03%로 가장 많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새학기를 시작한 한 달 여 기간은 신입생을 우선 등교시키는 등 최대한 학교 상황에 맞게 자율성을 주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