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은 우리 몸에 약한 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넣은 뒤 항체를 생기게 만들어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는 질병 예방법이다.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가진 사람이 늘어나면 감염병이 유행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걸리지 않게 돼 팬데믹 상황과 같은 극단적인 경우를 막을 수 있다. 이번에 요양병원 종사자들과 의료진들이 맞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몸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무해한 바이러스를 주입해 면역계를 교육시키는 효과를 낸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들이 맞는 화이자 백신은 mRNA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에 붙어있는 돌기를 우리 몸에서 만들어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면역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제 몸에 들어왔을 때도 항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 역시 화이자와 같은 mRNA백신이다.
1차 접종에 사용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모두 접종 30분 전에 도착해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와 자세한 상담을 한 뒤 주사를 맞는 방식이다. 그러나 만약 임신 중이거나 14일 이내에 다른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있다면 접종을 미뤄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나 발열 등의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모두 면역을 갖기 위해 2번 접종해야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2분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백신 중에는 1번만 접종할 수 있는 얀센과 같은 백신도 있다.
그러나 어떤 백신을 접종하든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효과와 병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충분히 입증됐기 때문에 백신 선택 등을 위해 접종 시기를 미룰 필요는 없다. 예방접종 전문가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역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종전에 우리가 갖고 있던 다른 종류의 백신과 큰 차이가 없다”며 “차례가 된다면 무조건 맞는 것이 예방접종을 받는 우리 자신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6일 백신을 맞은 사람은 8주가 지난 시점인 5월께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이번 접종과 마찬가지로 의사와 간호사 모두 있는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하게 되며, 10명 미만의 소규모 복지시설은 보건소 접종을 하게 된다. 3월에는 요양병원 종사자 접종이 진행되는 동시에 지역내에서 코로나19 검사·치료를 진행하는 병원 보건의료인들의 접종이 시작된다.
5월에는 복지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다. 이때부터는 도내 18개 시·군에 접종센터가 설립되며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서도 주사를 맞을 수 있다.
박서화기자

